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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풍도와 야생화 그리고 별천지

새로운 바람 2021. 11. 2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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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풍도와 야생화 그리고 별천지

윤화섭 안산시장(왼쪽)이 18일 풍도에서 야생화를 완상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풍요로운 꽃섬’ 안산 풍도에 봄을 알리는 야생화가 활짝 개화해 주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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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꽃섬’ 안산 풍도에 봄을 알리는 야생화가 활짝 개화해 주말이면 상춘객 인구가 몰려들고 있다.

대부도에서 남서쪽으로 24㎞ 떨어진 풍도는 서해의 많은 섬 중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야생화가 피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달 초부터 177m 높이의 후망산을 중심으로 섬 전역에 야생화가 피어나면서 주말이면 섬을 찾는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주말(16~17일)에도 하루 평균 500여명의 관광객이 풍도의 야생화를 찾고 즐겼다.

특히 노란 복수초는 2월부터, 하얀색의 풍도바람꽃은 이달부터 개화하고 이어 노루귀, 꿩의 바람꽃, 현호색, 풍도대극 등 나머지 야생화도 4월 말까지 만날 볼 수 있다.

야생화 군락지는 풍도 마을 뒤에 있는 후망산 일대에 2만2000㎡ 면적에 밀집돼 있다. 관찰을 위해 조성된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다양한 야생화가 낙엽 사이에 피어 나있다.

풍도 내는 야생화 보호를 위해 섬 전역에서 야생화와 산나물 채취가 금지돼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풍도는 사람의 간섭이 적고,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겨울에도 춥지 않은 날씨와 적당한 강수량 등 여러 요인으로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는 것으로 추정된다.

풍도는 서울 여의도 전체 면적의 절반을 조금 넘는 1.84㎢ 규모에 전체 둘레 5.4㎞에 불과한 작은 섬으로 현재 112가구 155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금은 봄의 기운을 듬뿍 담은 사생이 나물과 달래 무침을 맛볼 수 있다.

풍도 주민 이웅길씨는 “주말이면 많은 여행객이 풍도를 찾으면서 섬 전체가 활기를 띄고 있다”며 “야생화를 관찰할 때는 관찰로에서 벗어나면 안되며, 눈으로만 봐야 한다”고 말했다.

풍도행 정기 여객선은 1일 1회 운항된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오전 9시30분 출항해 오전 10시30분 대부도 방아머리항 여객선터미널을 거쳐 정오쯤 풍도에 입항한다. 홀수일에는 약 30분 늦춰지는 등 계절, 홀·짝수일, 바다 상황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선사의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