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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료

국토교통부, 인천공항 KTX 재운행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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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인천공항 KTX 재운행 "어렵다"

인천국제공항 KTX 재운행 요청에 국토교통부가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16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KTX를 다시 운행할 필요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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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KTX 재운행 요청에 국토교통부가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KTX를 다시 운행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인천시 요청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인천시가 철도의 공공성과 지역균형발전 등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중단된 인천공항 KTX의 재운행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국토부는 인천공항 KTX 운행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인천공항 KTX가 운행했을 당시 열차 1편성당 이용률은 20% 수준으로, 일반적인 KTX 이용률(약 89%)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인천공항 KTX를 다시 운행할 경우, 이용률 회복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인천공항 KTX는 공항철도 노선을 이용해야 하는데, 공항철도 운행 횟수를 그만큼 줄여야 한다. 공항철도 이용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KTX가 다닐 철도 노선을 확보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인천공항 KTX는 지난 2014년부터 운행됐다. 하지만 국토부는 철도 자산(선로·차량)의 효율적 이용이 필요한 점, 공항철도 등 대체 교통수단이 충분한 점, KTX 수요가 부족한 점 등을 이유로 2018년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 "우리나라 관문과 전국을 잇는 KTX의 상징성이 크다" 등 반대 여론이 있었지만, 운행은 중단됐다.

인천시는 '제2공항철도'에서 대안을 찾을 방침이다. 인천시는 2025년 개통을 앞둔 인천발 KTX 시점인 수인분당선 숭의역과 공항철도 공항화물청사역 간 약 17㎞를 연결해 '제2공항철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지방을 KTX로 오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지자체들의 요청이 있어 재운행을 요청했지만, 국토부 입장은 2018년 운행 중단 결정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제2공항철도가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