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얇은 피 왕만두’ 경쟁 촉발했던 풀무원
얇은 피로 교자만두 시장에도 진출
지난해 얇은 피 만두 경쟁 올해에도 이어질까
지난해 얇은 피 만두로 왕만두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풀무원식품이 얇은 피로 교자만두 시장도 공략에 나섰다. 얇은 피 만두 덕에 냉동만두 업계 5위 사업자에서 2위로 단숨에 뛰어오른 풀무원이 교자만두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풀무원은 얇은 피 교자만두인 ‘얇은 피 꽉찬교자 고기’와 ‘얇은 피 꽉찬교자 매콤해물’ 2종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고기만두는 돼지고기를 1㎝ 크기로 깍둑썰기해 씹는 맛을 강조했고, 매콤해물만두는 해물·돼지고기에 짬뽕 맛을 더한 게 특징이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이 회사의 ‘얇은 피 꽉찬속 왕만두’ 제품과 동일하게 0.7㎜ 두께의 피를 사용했으며 만두피가 접하는 부분인 ‘날개’를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풀무원은 “피가 얇아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도 딱딱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풀무원이 얇은 피로 왕만두에 이어 교자만두 시장에 도전한 건 교자만두가 전체 냉동만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만두 모양·크기와 익혀 먹는 방법에 따라 교자만두, 왕만두, 물만두, 군만두 등으로 분류된다. 이 중 길쭉한 모양의 교자만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의 통계를 보면, 지난해 소매점 기준으로 냉동만두 전체 매출액(4667억원) 중 교자만두가 50.6%(236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왕만두는 18.2%(849억원)로 교자만두 시장의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풀무원은 그동안 ‘생왕교자’ 등 교자만두를 내놓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교자만두 시장을 공략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풀무원은 왕만두 시장에서는 씨제이(CJ)제일제당에 이어 2위 사업자이지만, 교자만두 시장에서는 씨제이제일제당, 해태제과, 동원에프앤비(F&B), 오뚜기에 밀린 5위 업체다. 풀무원 관계자는 “교자만두 시장을 겨냥해 작정하고 제품을 개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교자만두가 전체 냉동만두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다. 교자만두 시장의 승자는 곧 전체 냉동만두 시장의 승자”라고 했다.
지난해 얇은 피 경쟁에 불을 붙인 풀무원이 교자만두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업계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지난해 3월 출시된 풀무원 얇은 피 왕만두 인기가 높아지자 경쟁사들도 그 해 피 두께가 0.65㎜~0.7㎜인 ‘비비고 군교자’(씨제이제일제당), ‘속알찬 얇은피 만두’(해태제과) 등을 출시하며 얇은 피 왕만두 경쟁을 벌인 바 있다. 한 만두업계 관계자는 “풀무원으로 인해 지난해 얇은 피 만두가 히트했던 건 맞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로 얇은 피 만두가 업계 트렌드로 굳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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