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333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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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차이나타운은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중국풍의 독특한 건물, 한자로 쓰여진 간판들, 춘장 냄새 고소하게 풍기는 짜장면과 중국요리 등의 이색적인 볼거리 즐길거리에 사람들이 모인다.
차이나타운은 독특한 볼거리 외에도 130여 년 전 인천에 온 화교들의 삶과 역사가 곳곳에 녹아 숨 쉬고 있다.
특히 화교협회 뒤편에 자리한 건물은 인천 화교들의 역사와 문화를 묵묵히 바라보며 지켜온, 화교들의 소중한 공간이자 자산이다. 이 오래된 건물은 인천개항의 역사를 간직한 상징적 장소이기도 하다.
한때 옛 청국영사관 부속 건물의 회의청으로 알려졌으나, 개항기 조선이 운영했던 최초의 전보국인 한성전보총국 인천분국이었다는 사실이 최근에 밝혀졌다. 건립시기도 기존 추정시기보다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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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화교 130여년 역사 한곳에
한국과 중국의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이 건물은 인천화교역사문화관으로 새롭게 단장해 지난 22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화교역사문화관은 인천화교의 130여년 역사를 사진, 자료, 영상인터뷰 등으로 재구성해 그들의 삶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동식 터치스크린을 설치해 화교들의 이주연혁, 조계지, 정착 등 화교들의 역사를 타임라인으로 구성했다. 지도에 그려진 건물이나 사람을 클릭하면 해당 장소에 대한 설명과 당시 화교들의 직업 관련 상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전시공간은 세군데로 나눠졌다. 우측은 화교들의 이주·정착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고, 중앙은 인천화교협회의 구성과 연혁, 인천화교소학교, 중학교 등의 교육과정, 왼쪽은 화교들의 희로애락인 결혼, 죽음, 포토존, 인천에서 살고 있는 화교들의 영상인터뷰 등으로 꾸몄다.
초창기 인천화교학교 모습, 1900년대 초 차이나타운을 보여주는 거리사진과 지도, 화교들의 놀이문화인 사자춤, 산둥동향회 모습, 치파오 등 전통복장을 입은 사람들 모습 등 다양하고 귀한 옛 사진들이 전시돼 있어, 화교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인천화교역사문화관은 코로나19 유행을 고려해 당분간 화교협회를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만 전시관람이 가능하다(전화문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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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 차이나타운로 55번길 21(선린동 8번지)
○ 문의 : 032-772-4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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