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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구는 문화체육부 관광자원개발사업 일환으로 신포동 칼국수 골목을 활성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근 주민 및 상인들의 요청과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고 과거 신포동 ‘칼국수 골목’의 역사와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구에 따르면 약 7억원을 들여 칼국수 골목 일대 6개 건물을 사들이고 이 중 1940∼50년대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2개를 먼저 정비할 방침이다. 나머지 4개는 추후 예산을 세워 정비한다.
구는 이 건물 시설을 보강해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하고 청년들의 문화활동과 지역 주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칼국수 골목 이야기를 전시할 수 있는 공간과 야외쉼터 등도 마련한다.
특히 구는 과거 칼국수 골목이 있던 곳은 인천개항으로 설치된 각국 조계지 경계선과 접하고 당시 인천 최대 한국인 관공서였던 감리서 근처인 것으로 보아 조계지와 한국인 마을을 연결하는 공간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10년 강제 한일합병 이후에는 일본인 거주지가 확장되면서 한국인은 내리교회 방면으로 밀려나 칼국수 골목 인근이 일본식 가옥으로 대체된 것으로 짐작된다.
구 관계자는 “최대한 건물들을 활용해 진행하려고 한다”며 “이 사업을 통해 칼국수 골목 도시경관과 역사성이 유지되고 지역 역사적 가치가 제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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