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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

규제 풀린 대서양연어…3월 고성·춘천서 국내 첫 대규모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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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풀린 대서양연어…3월 고성·춘천서 국내 첫 대규모 양식

도환동해본부 연구용 수정란 5만개 반입 신고…아시아 최초 양양에 생산시설 조성계획 동원산업 내년말 상업용 반입 전망 속보=미래 먹거리 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대서양연어의 양식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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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환동해본부 연구용 수정란 5만개 반입 신고…아시아 최초
양양에 생산시설 조성계획 동원산업 내년말 상업용 반입 전망


속보=미래 먹거리 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대서양연어의 양식을 가로막던 환경규제가 해소(본보 6일자 2면 보도)되자 올 3월 고성과 춘천에서 국내 첫 대규모 양식이 시작된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현재 원주지방환경청에 대서양연어 수정란 5만개의 반입 신고를 마쳤다. 오는 18일 대서양연어의 양식을 가능케 하는 '생태계 위해우려생물 지정 고시' 행정예고 및 의견수렴이 종료되면 규제개혁 심의, 법제심사를 거쳐 3월에 고시된다.

3월부터 양식을 원하는 기업은 수정란 반입 승인을 받아 양식이 가능하며 연구기관은 신고만으로 항시 반입이 가능하다. 강원도가 전국 처음 반입할 5만개의 수정란은 연구용으로 고시 확정 즉시 반입된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춘천의 내수면자원센터에서 수정란을 부화해 치어로 키운 후 고성의 강원도한해성자원센터로 옮겨 성어로 양식할 계획이다. 대서양연어의 대규모 양식은 사실상 아시아 최초다. 부산과 경북 포항에서도 대서양연어 양식을 준비하고 있어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될 전망이다.

상업용 양식의 경우 강원도와 함께 대서양연어 양식 기술을 최초 개발한 중소기업 동해STF와 양양의 은연어 양식업체 등이 조만간 반입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양에 2,000억원을 투자, 2만톤 생산 규모의 대서양연어 양식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갖고 있는 동원산업은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말 대규모로 수정란을 반입할 것으로 보인다.

엄명삼 강원도환동해본부장은 “이번 고시 개정은 해양수산부의 새로운 양식품종 육성 정책과 강원도의 연어 산업화 실천 의지가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연어양식 기업 유치, 산업단지 조성, 스마트양식 기술개발 등 국내 연어양식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