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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

인천 중구 원도심에 있는 유명 경양식 식당인 씨사이드에서 돈까스 정식을 먹었습니다.

인천 중구 원도심 번화가인 신포동과 동인천역 일대에는 오래전부터 자리잡은 경양식 식당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잉글랜드, 씨사이드, 등대, 이집트 등 여러군데가 있지만 그중에 씨사이드에 가서 돈까스정식(1만4천원)을 먹었습니다.

씨사이드 출입구입니다.

씨사이드 내부는 꽤 오래된 경양식 식당인것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돈까스 정식(1만4천원)을 주문하니 단무지, 김치, 샐러드, 스프가 나옵니다. 그리고 빵과 밥 둘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포크, 나이프, 수저등이 마치 격식있는 서양식 레스토랑을 지향하는것 같은데 시대 흐름 때문에 외식업 트렌드에서 밀려난것은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스프맛은 대체로 괜챃은편입니다.

샐러드 그릇이 인상적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샐러드소스가 묽은편인것 같습니다.

드디어 밥과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얇지만 넓은 돈까스가 세조각이 나왔습니다.

감자튀김과 통조림 콩, 완두콩, 마카로니 샐러드가 돈까스와 함께 같이 나왔습니다. 뭔가 미국적인 음식느낌이 납니다.

돈까스를 먹었습니다. 맛은 얇게 편 돈까스의 맛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소스의 맛이 약한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일식 돈까스맛을 선호한다면 다소 실망을 할수도 있겠지만 양은 충분히 넉넉하게 나옵니다.

돈까스와 함께 스팸도 같이 나왔습니다.

후식으로 커피, 녹차, 콜라, 사이다를 선택할수 있는데 그중에서 사이다를 주문했습니다.

과거에는 경양식이 어느정도 격식이 있는 레스토랑 자리를 차지한것 같은데

2020년 현재에 와서는 워낙 우리나라 외식수준이 엄청나게 올라가서 고급식당들은 이탈리안이나 오마카세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전문적인 일식(경양식도 일식이지만)돈까스 식당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경양식 식당들은 자리가 추락할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복고풍이나 추억보정이 없으면 경양식 식당에서 먹는 돈까스나 함박스테이크는 다소 실망스럽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