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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 중에 하나인 풍미에서 삼선짬뽕을 먹었습니다.

인천에서 가장 많은 중국집이 모여있는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맞은편 대창반점과 함께 가장 오래된 중국집인 "풍미"입니다.

아마도 그역사가 수십년은 될것입니다. 사진으로 보아서 식당 건물 역시도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입구문에 붙어있는 "복"자 부적으로 보이는것이 붙어 있습니다. 문옆에는 도교에서 섬기는 신선들 도자기 인형이 세워져 있습니다.

불교, 교회, 성당 위주의 신앙체계를 갖춘 우리나라와는 다른 신앙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돈을 벌어서 타국타지에 정착을 해야 해서인지 화교들은 이곳저곳에 제물복을 추구하는 물건들을 붙혀놓았습니다.


안에는 풍미의 역사를 보여주는 관광지화되기 전에 차이나타운거리 사진, 오래된 그림 및 붓글씨, 청화백자, 중국백자, 고량주, 마오타이주로 보이는 중국 증류주, 과거 중국에서 만든 금괴와 비슷한 용도로 만든 원보, 원보를 들고 있는 도교에 복을 부르는것으로 보이는 신선도자기인형, 유리상자에 보관되어 있는 기린동상 등 화교들이 사용하는 인테리어 소품들이 가득합니다.


관우동상, 오래된 서화, 사진, 붉은색 종이 등은 우리나라와는 다른 이국적인 실내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나머지 일반인 사이에서는 유행 지난 인테리어 소품 중에 하나인 어항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메뉴판에서 삼선짬뽕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가리비, 홍합, 바지락, 오징어, 새우 등이 배추, 당근, 양파, 청경채 등 야채와 함께 볶아져 나왔고 육수 맛은 덜맵고 개운한맛입니다.

면은 기계로 만든듯하고 해산물도 푸짐해서 한끼 점심식사로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