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동인천역 근처 경인면옥 입구입니다. 오래된 평양냉면식당이라 그런지 이런저런 방송에 많이 나온것 같습니다.
1층은 사람이 많어서 2층으로 올라갔는데 사진으로 찍지 못했지만 1층보다 2층이 더 인테리어구성이 잘되어 있었습니다.
1940년대에 찍은 동인천 일대 사진에서도 경인면옥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볼고기세트(1만7천원, 냉면+볼고기)을 주문하자 간장으로 간을 한 육수를 줍니다. 가격은 서울의 평양냉면집보다는 저렴한데 상대적으로 인천에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면수를 주는 평양냉면집과는 다름니다. 냉면은 평양냉면의 진수를 알수 있는 물냉면으로 주문했습니다.
마침내 나온 불고기세트입니다.
간장양념 불고기와 물냉면 그리고 야채샐러드가 나왔는데 새로운 시도인것 같으면서 영양적인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평양냉면 구성은 고기육수에 메밀면 무김치, 오이무침, 배, 삶은달걀, 소고기수육으로 되어 있습니다.
육수는 투명하다기보다는 간장으로 어느정도 간을 한것 같은데 그럼에도 차가우면서도 밍밍한 육향이 도는 전형적인 평양물냉면의 맛입니다.
별다른 특별한 맛이 안느껴질수도 있어서 사람마다 간을 하면 될것 같습니다.
소고기수육은 차가우면서도 잘 삶겨진 퍽퍽하지 않은 그런 수육입니다.
면은 메밀면인데 전형적인 메밀면의 맛과 질감입니다. 뚝뚝 잘 끊어지고 구수한 맛과 빨리 먹지 않으면 퍼지는 그런 평양냉면의 면입니다.
불고기는 국물이 있는 서울식 소불고기로 편육이나 소고기 수육을 먹는 일반적인 평양냉면집과는 확연히 다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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