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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

1967년에 창업한 영등포 함흥냉면에서 회냉면을 먹었습니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근처 영등포 먹자골목에는 서울 중구 오장동 함흥냉면 식당처럼 오래된 함흥냉면 식당이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개량된 함흥냉면 혹은 속초 코다리냉면에 가까운 인천 숭의면옥에서 먹었던 물냉면과 회냉면을 비교하고  싶어서 한번 함흥냉면 원조에 가까운 오래된 회냉면 식당을 방문했습니다.

먼저 육수 주전자와 컵을 내줍니다.

간을 추가로 할수 있게 양념장을 내어 줍니다.

육수는 맑은 고기육수 같은데 간이 심심합니다.

스테인리스 그릇에 회냉면(1만2천원)이 담겨져 나옵니다.

잘 비벼 먹을수 있게 냉면육수도 같이 나옵니다.

고명은 삶은 계란 가오리회무침, 오이, 오이무침이 나왔습니다.

무절임과 냉면 육수입니다. 육수는 맛이 시큼합니다. 생각보다도 단맛이 거의 없습니다.

잘 비벼서 먹어봅니다. 질긴 면에 매운 양념이 묻어집니다. 맛은 질긴면에 단맛이 거의없는 맵싸한 맛입니다. 아마도 고추가루의 맵싸한 맛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콤한맛도 묻어서 나오는데 이것이 원래의 함흥냉면 맛이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전에 먹었던 인천 롯데백화점 숭의면옥은 명태살무침이었고 새콤한 단맛이라면 서울 영등포 함흥냉면은 단맛없고 개운한 매싸한 맛입니다.

가오리 회무침도 꽤 별미입니다. 동해 속초는 원래 가자미회무침이고 서울은 홍어회무침이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명태살무침이 대세인것 같습니다.

남아있는 냉면육수와 주전자에 담겨서 나오는 고기육수로 매운맛을 씻으면서 냉면을 다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