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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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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의 맛과 섬] [34] 연평도 꽃게잡이 https://naver.me/xT7AD9GC [김준의 맛과 섬] [34] 연평도 꽃게잡이연평도에는 대나루라는 곳이 있다. ‘크다’는 뜻의 ‘대’와 ‘포구’라는 뜻의 ‘나루’를 합친 지명으로 ‘대진동’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연평도에서 가장 너른 곳으로 일찍부터 벼농사를n.news.naver.com연평도에는 대나루라는 곳이 있다. ‘크다’는 뜻의 ‘대’와 ‘포구’라는 뜻의 ‘나루’를 합친 지명으로 ‘대진동’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연평도에서 가장 너른 곳으로 일찍부터 벼농사를 짓고 있다. 지금은 섬의 동남쪽에 있는 연평항을 이용해 인천을 오가지만 한 세기 전에는 북쪽에 있는 대나루가 관문이었다. 이곳은 갯골이 섬으로 만입해 바람과 파도를 피할 수 있고, 해주나 옹진반도로 오가기 좋은 곳이다. 임경업이 병자호..
[김준의 맛과 섬] [64] 강화 밴댕이회 https://naver.me/FiLeX99X밴댕이회 맛이 좋은 계절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그 맛을 아는 식객들이 이 무렵 강화도를 찾는 이유다. 강화 밴댕이는 사실은 멸칫과에 속하는 ‘반지’이다. 위턱이 아래턱보다 약간 길어,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고 입이 위쪽으로 열린 청어과 밴댕이와 구별된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반지를 밴댕이, 디포리, 고노리, 송어, 빈지럭 등 다양하게 부르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소어(蘇魚)’를 밴댕이와 반지로 함께 풀이했다. 조선시대 안산에 사옹원이 관리하는 ‘소어소’를 두고 밴댕이를 왕실에 공급했다. 사옹원은 조선시대 궁중 음식을 맡아 보던 관아다. 그만큼 왕실에서도 중요하게 여겼다. ‘난호어목지’에 ‘소어는 인천과 강화에서 가장 번성하다’고 했다. 강화도 외포나 후포..
[김준의 맛과 섬] [133] 영광 송이도 대맛조개 https://naver.me/5s3LjEQR [김준의 맛과 섬] [133] 영광 송이도 대맛조개추울 때가 비싸고, 비싸야 맛있다. 대맛조개를 채취하는 송이도 주민들의 말이다. 맛조개 중에 굵은 대나무처럼 크다는 의미지만 맛도 ‘대맛’이다. 모래 갯벌에서 서식하지만 동해 모래 갯벌n.news.naver.com추울 때가 비싸고, 비싸야 맛있다. 대맛조개를 채취하는 송이도 주민들의 말이다. 맛조개 중에 굵은 대나무처럼 크다는 의미지만 맛도 ‘대맛’이다. 모래 갯벌에서 서식하지만 동해 모래 갯벌에서는 찾을 수 없고, 서해와 남해에 서식한다. 겨울부터 초봄까지 제철이다. 모래밭 30센티미터 내외의 깊은 곳에 서식하며 수관을 길게 내밀어 바닷물 속의 먹이를 걸러 먹는다. 따라서 주민들은 끝을 갈고리 모양으로 구부..
[김준의 맛과 섬] [111] 장봉도 소라비빔밥 https://naver.me/FhdKmuUQ [김준의 맛과 섬] [111] 장봉도 소라비빔밥장봉도 갯벌은 모래 갯벌과 혼성 갯벌이 공존하며, 조차(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 차)가 8m가 넘는 하구 갯벌이다. 바닷물이 빠지면 풀등이 섬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이 갯벌과 주변 무인n.news.naver.com장봉도 갯벌은 모래 갯벌과 혼성 갯벌이 공존하며, 조차(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 차)가 8m가 넘는 하구 갯벌이다. 바닷물이 빠지면 풀등이 섬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이 갯벌과 주변 무인도는 한때 조기·민어·농어가 지천인 서해를 대표하는 어장이었다. 어부 그물에 윗몸이 사람인 인어가 잡혔는데, 놓아준 뒤 고기가 많이 잡혔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이다. 지금도 숭어·서대·꽃게·망둑어 등 어류와..
[김준의 맛과 섬] [157] 옹진군 모도 소라물회 https://naver.me/FwSFKj6E [김준의 맛과 섬] [157] 옹진군 모도 소라물회소라는 갯벌이 발달한 서해안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사전에서는 ‘피뿔고둥’이라 하지만 주민들은 소라나 참소라라고 부른다. 그런데 사전에 등장하는 소라는 제주도나 남해안의 해녀들이 채n.news.naver.com소라는 갯벌이 발달한 서해안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사전에서는 ‘피뿔고둥’이라 하지만 주민들은 소라나 참소라라고 부른다. 그런데 사전에 등장하는 소라는 제주도나 남해안의 해녀들이 채취하는 뿔소라를 말한다. 뿔소라는 암초지대에 서식하며 해조류를 먹고 자라지만, 참소라는 갯벌에서 사체나 유기물, 조개류 등을 먹고 자라는 육식생물이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모도의 한 식당에서 참소라 전문점을 만났다. 소라..
[김준의 맛과 섬] [156] 인천 영종도 연포탕 https://naver.me/IxWLUix9 [김준의 맛과 섬] [156] 인천 영종도 연포탕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에 차장 밖으로 붉게 변해가는 칠면초를 만났다. 이제 가을로 가는 모양이다. 칠면초 서식지 갯벌을 경계로 조간대 상부에 농게가, 하부에 칠게들이 많이 서식한다. 몇 년 n.news.naver.com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에 차장 밖으로 붉게 변해가는 칠면초를 만났다. 이제 가을로 가는 모양이다. 칠면초 서식지 갯벌을 경계로 조간대 상부에 농게가, 하부에 칠게들이 많이 서식한다. 몇 년 전까지 이곳에는 플라스틱 통을 빼곡하게 묻어 칠게를 잡기도 했다. 다행스럽게 한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불법 어구들은 사라졌다. 영종도뿐만 아니라 서해 갯벌 곳곳에 칠게가 살고 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
[김준의 맛과 섬] [135] 인천 소래포구 주꾸미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3/04/19/KHA2ZFO4Q5GQVFD6ODXGNUYT44/ [김준의 맛과 섬] [135] 인천 소래포구 주꾸미김준의 맛과 섬 135 인천 소래포구 주꾸미www.chosun.com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소래포구 어민들은 분주해진다. 알이 꽉 찬 주꾸미를 찾는 사람들이 어시장으로 모여들기 때문이다. 주꾸미는 절기에 때를 맞춰 먹어야 하는 음식이 되었다. 여수나 고흥에서는 3월이면 찾기 시작해, 서천 마량을 거쳐 4월 중순이 넘어가면 인천 주꾸미가 가장 맛이 좋을 때다. 소래포구의 주꾸미는 활주꾸미, 죽은 주꾸미, 냉동주꾸미 등이 있다. 활주꾸미도 국내산과 중국산이 표기되어 판매되고, 냉동주꾸미는 태국산이나 베트남..
[화력발전, 이대로 괜찮나①]‘씨 마른 어패류’ 영흥화력 온배수 배출…어민 생계 위협 https://naver.me/FC4B8aq9 [화력발전, 이대로 괜찮나①]‘씨 마른 어패류’ 영흥화력 온배수 배출…어민 생계 위협“영흥화력발전소가 들어오고 삶이 달라졌어요. 바지락과 동죽 등 수산 자원이 씨가 말라 더 이상 어업에 종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난 16일 찾은 인천 옹진군 영흥면 외1리. 드넓게 펼쳐진 n.news.naver.com “영흥화력발전소가 들어오고 삶이 달라졌어요. 바지락과 동죽 등 수산 자원이 씨가 말라 더 이상 어업에 종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난 16일 찾은 인천 옹진군 영흥면 외1리. 드넓게 펼쳐진 갯벌에는 영흥화력발전소의 가동소리만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가 운영 중인 영흥화력발전소는 2004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석..